최근 공황 장애로 활동을 중단한 가수 강다니엘. <br /> <br />걸그룹 '우주 소녀'의 다원도 병원에서 불안장애 진단을 받아 활동을 일시 중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이그룹 '스트레이키즈'의 멤버 한도 간헐적 불안 증세를 보이며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수 / 대중문화평론가 : 극심한 경쟁 속에서 매일 매일 스트레스를 받으며 일정 정도 성취를 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며 아이돌이 됩니다. 이런 상황은 마음속에 큰 병을 키워나가는 과정에 불과하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아이돌 스타들의 불안정한 심리 상태는 연습생 시절부터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보통 중·고등학생부터 연습생을 시작하는데 공문 한 장이면 학교는 얼마든지 빠질 수 있어 수업을 제대로 받은 연습생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. <br /> <br />짧게는 2년, 길게는 8년 이상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학교생활이 배제된 채 과도한 경쟁에 내몰리며 연습생 생활을 하다 보니 고통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13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아이돌 연습생 심리상담은 한해 100명 안팎으로 상담 신청 횟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은 / 한국콘텐츠진흥원 센터장 : 경쟁 속에서 좀 더 일반적인 청소년보다 더 많은 부담과 스트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. 정부도 이런 청소년 연습생 대상의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많은 연예기획사와 방송 관계자가 계속 연습생을 경제적 측면에서 바라보고 이를 교육계가 방관한다면 근본적인 해결은 힘들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황상민 / 前 연세대 심리학 교수 : 아이돌 스타를 더 이상 단순히 만들어서 팔아야 하는 상품으로 생각하지 말고 인간으로서 한 생명체로서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가는 존재라는 인식 정도는 제발 하면서 돌봤으면 좋겠어요.] <br /> <br />화려한 K-팝의 이면에서 방치되고 있는 청소년들. <br /> <br />한류 산업의 명맥을 이어가면서도 연습생부터 데뷔해서 스타가 되기까지 건강한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재정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선희 <br />VJ : 유창규 <br />영상편집 : 주혜민 <br />그래픽 : 박유동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122309372437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